일상을 담다

석성마을의 매화꽃이 봄을 알립니다.

LO송이VE 2011. 4. 4. 06:38

 석성마을의 매화꽃이 봄을 알립니다.

 

석성마을에도 봄꽃이 피기 시작하고 한낮에는 봄기운이 쑥쑥 오르며

완연한 봄이 왔음을 느낄수 있습니다.

 

마을의 봄꽃을 만나러 제일먼저 찾아간곳은 아연이네 매실밭입니다.

부드러운 아침바람결따라 나선 아침산책길은 발걸음도 가볍습니다.

꾸물꾸물한 흐린하늘이지만 그 하늘아래 매실밭은

가지마다 몽글몽글 얼굴내민 꽃봉오리가 여기저기서

먼저 반겨주는듯 합니다.

 

봄햇살을 한껏 더 받은듯한 한나무는 이미 활짝 꽃을 피우며

은은하게 향기와 화사함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매실밭이 아직은 여리디여린 연두빛 물결을 이루지는 않았지만

누렇게 매마른 풀섶틈으로 간간히 쑥이며 잡풀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서로의 얼굴을 봐달라는듯이 앞다투어 피워내려는 꽃봉오리를 보며

맑고 푸른하늘에서 따뜻한 봄기운의 햇살을 그려봅니다.

 

환하게 웃어보이는 이 매화꽃들이 온전하게 꽃샘추위를 잘 견디어

지난해처럼 자연이 주었던 아픔없이 피고지는일에 제몫을 다하며

동글동글 잘 열리는 매실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