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는 시집간 딸의 양손에 항상 무엇인가를 들려 보냅니다.
손수 키운 제철채소 등 자연 먹거리를 봉지마다 담아 주는 재미에 하루가 갑니다.
여느 때와 같이 텃밭에서 겉절이 해먹으라고 배추 서너 포기를 뽑아주십니다.
그동안 가뭄탓인지 배추가 좀 억세 보이기는 하지만
이런 배추로 겉절이를 하면 '꼬솝다'는 맛이 이런 거구나 하며
입맛으로 금방 알 수가 있지요.
사그락거리며 갉아먹은 벌레의 흔적으로 구멍이 숭숭난 배추잎에
달팽이도 함께 뭍어왔습니다.
흙이 살아있고, 푸른 배추잎이 싱싱하니 배추벌레며 달팽이도 배부르게
즐기는거 같습니다.
이렇듯 금방 텃밭에서 뽑아온 자연먹거리로 안심하고 실컷 먹고,
더 먹을수록 건강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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