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담다

친구야, 가재잡으러 가자!!!

LO송이VE 2010. 6. 8. 10:49

석성버섯마을의 태조산자락 아래로 흘러내리는 산개울가에

이맘때즘 작은 아들 찬이는 혼자라도 가재를 잡으로 다니곤합니다.

같은반친구들에게 어찌나 자랑을 해놨는지 토요일 학교수업이 마치는대로

찬이네집으로 가재잡는다며 놀러왔습니다.

 

산속이기에 괜한 걱정이 앞서는 엄마도 동행을 합니다.

버려진 냄비하나 가지고 산개울가로 향하는

아이들의 얼굴은 큰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산개울가를 들어서니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와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까지 어우러져 맑고 상쾌한 산공기가

온몸으로 스며듭니다.

 

초록으로 우거진 숲속에 반갑지않은 모기떼가 하얗게 드러낸

팔과다리를 가만나두지않지만 아이들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가재소굴이라고 미리 찜해놓은 개울가에 도착하여

물이 차가운지 손과 발이 얼얼하다고 하면서도

가재잡기에 신이났습니다.

 

어느 토요일오후, 친구들과 신이나도록 첨벙거리며 산개울가의

가재잡기는 가장 값진 추억으로 가슴에 자리하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