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담다

석성버섯마을의 아침풍경을 드립니다.

LO송이VE 2010. 5. 17. 16:59

초록물결이 감도는 마을의 아침....

아카시아 향기도 살짝 코끝으로 스며드니 더없이 향기로운 아침입니다.

달그락거리며 퇴비뒤집는 소리로 여전히 마을안은 분주하게 시작됩니다.

 

2주기버섯을 따는 이종범님댁에 들려 많은 품종의 버섯종균이야기도 듣고,

유기농재배를 위해 한쪽에서는 이상범님의 계분작업이 한창이고,

아연이네 마늘밭에는 어느새 풀이 자라 아연할머니와 삼촌이 풀을 뽑고,

이계하님 부모님께서는 고추를 심기위해 가지런히 밭고랑을 만들고 계십니다.

 

이기태이장님댁엔 양송이재배사 복토작업으로 서너명의 새벽일꾼의 흙뿌리는 일로

아침부터 땀이 범벅인 된 얼굴을 만나게 됩니다.

저멀리 호진엄마는 세살바기 딸을 재워두고 아침일찍 현관마당에

빨래를 부지런히 널어놓습니다.

 

하루를 시작함에 푸르른 잎과 상쾌한 아침공기가 더해주니

저절로 몸안에 생기가 가득차 각자의 주어진 일터에서

오늘도 묵묵히 할일을 다하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