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담다

점심 한 끼가 주는 반가움~

LO송이VE 2021. 9. 15. 05:11

화요일의 하루가 일상을 찾아갑니다.
문을 걸어두었던 취미활동 수업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같은 마음으로 느끼고 공부하는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이 큰 즐거움이지요.
 
이웃 지역에 두 자릿수로 늘어나는 코로나 확진자로
거리두기 4단계로 올라갔습니다.
거리는 휑하니 바람만 오고 가는 거 같더라고요
자주 들리는 시장 주차장은 매번 입구부터 기다리고
겨우겨우 주차를 할 정도로 붐볐는데
세상에나, 텅텅 비었습니다.
 
문득 보건소에서 근무하는 동아리 회원이 생각납니다.
오랜만에 통화를 하는데 그동안 밤 10시나 11시 퇴근은 기본이고
지금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라고 무척 힘들다고 하시네요.
확진자가 어느정도 줄어들고 숨 좀 돌리고 있다고 합니다.
기약 없던 '밥 한 번 먹자'라는 약속을 지키게 되었습니다.
 
얼굴을 마주하고 눈빛과 손끝으로 전해오는 느낌들이
수많은 말들을 먼저 전해주네요.
점심 한 끼를 하고 차 한잔을 마시다 스트레스 검사 얘기가
나왔습니다.
나온김에 보건소에 들려 검사를 받아보라고요. 담당 직원도
전에 같이 공부했던 회원이라 어찌나 반갑던지요.
긴장하던 검사가 끝나고 상담을 받았습니다.
약간의 우울감이 있지만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에너지가 있다네요.
 
서로가 서로를 챙겨주는 마음이 편안함을 줍니다.
건강을 잘 지키라는 말을 당부하고 또 당부하며 다음을 약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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