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담다

하루의 시작은 숲속 산책으로

LO송이VE 2021. 9. 26. 07:09

추석명절은 잘 보내셨나요?

 

추석 이틀 전부터 동생 가게를 시작으로

추석, 친정아버지 제사, 큰아들 생일까지

이틀 간격으로 있다 보니 일주일이 후딱 지나갑니다.

 

올해는 시댁도 친정도 코로나 확산으로 빠지는 식구들이

많고 비까지 내려 몸도 마음도 편하고 여유로웠습니다.

느긋하게 텃밭에 열무도 솎아 김치와 물김치를 담아

친정식구들과 푸짐하게 나눴습니다.

 

제사까지 모시고 난 후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아침 일찍 부소산부터 오릅니다.

숲 속으로 쏟아지는 눈부신 햇살이 한없이 맑은, 가을날입니다.

툭툭 떨어지는 도토리와 상수리를 찾는 청설모도 자주 보이고요.

다람쥐는 다들 어디갔나 보이지가 않습니다.

 

완만한 평지는 더 빨리 걷고 오르막길에서는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뛰어오르기도 합니다.

콩닥콩닥 가슴은 뛰고 차오르는 숨을 참을 만큼 참았다가

내 쉬는 기분, 제대로 운동하는 기분입니다.

 

하루를 기분좋게 시작하는 아침산책,

이 가을날 놓치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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