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또 어떻게 견디나' 소리가 먼저 나오는 아침입니다.
해가 나오자마자 더위는 여전합니다.
더위에 지쳐 먹고 싶은 생각은 뚝 떨어지고 시원한 것만
찾게 됩니다
식당밥이 질리다는 남편 부탁으로
작년부터 도시락을 싸주고 있는데요,
요즘같이 더운날에는 도시락이 제 몫을 톡톡히 합니다.
별 반찬 아닌 뻔한 반찬을 놓고도 때 맞춰 먹는 점심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답니다.
식당 찾아 더위속을 오고가지 않아 좋고
한꺼번에 몰려드는 복잡함과
허기와 급한 성격으로 기다리지 않아 좋답니다.
오늘은 가지나물과 대파만 송송 썰어 넣은 계란말이를 했습니다.
좋아하는 열무김치는 당연하고, 입이 심심할 때 먹으리고
간식도 꼭 챙깁니다.
밥힘으로 산다고 덥다고 대충 먹거나 차가운 것만 먹다보면
기운은 더 떨어지겠지요.
가볍게라도 때 맞춰 먹는 한끼가 정말 중요합니다.
오늘도 전화기 너머로 '점심 잘 먹었네'하는 말이 들려올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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