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담다

가죽나무 순의 독특한 향이 좋다~

LO송이VE 2019. 4. 25. 08:50

어제는 퇴근해서 부쩍 자란 가죽나무 순을 땄습니다.

두릅보다 가죽나무 순을 아주 좋아하거든요.

어린시절 할머니 냄새가 나는거 같고,

엄마가 고추장발라 튀겨주면 과자처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유난히 좋아하는 걸 아는 남편은 지나가다 보이면

차를 세우고 뚝뚝 따서 선물처럼 건내곤 합니다.


몇해전 텃밭 가장자리에 줄 세우듯 간격을 두고 가지를 꺽어 심고

실컷 먹게 해주더라고요

작년부터 잘 먹고 있습니다.

집앞에 있는 논에 가죽나무를 심고 아예 판매를 해볼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ㅎ


오늘 도시락 반찬은 가죽나무순으로 전을 부쳐서 싸줬습니다.

그 독특한 향이 너무 좋고 입안에 착착 달라붙습니다.

저녁 퇴근길에 막걸리를 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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