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담다

긴 긴 여름날을 보내며~

LO송이VE 2018. 8. 20. 19:48

한참만에 달려와 그간의 여름날을 이야기합니다.


아무리 더워도 여름이 좋다소리를 달고 살았는데

이번 여름은 참으로 힘들었습니다.


더위에 갇혀 이렇게 저렇게 꼼짝않고

긴 여름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블로그 드나드는 발걸음은 뚝 끊고 ㅎㅎ

말도 줄이고

먹는것도 줄이고

움직이는것도 줄이고

조용하게 뭐든 아끼며 조심했습니다.


휴가는 열흘동안이나 쓰며 간신히

흉내만 냈고요.


휴가받은 날은

언니네 고추밭가서 노느것처럼 일 도와주고

친정식구들과 휴양림에 신나는 하룻밤을 보냈고요

내남자와 선유도를 연인처럼 바닷가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방학중인 작은 아들옆에 찰싹 달라붙어 맘껏 예뻐했습니다.


말복지나 칠석까지 지나니 여름끝이 보입니다.

아침 저녁으로 부는 바람이 선선합니다.

조금씩 생기찾으며 여름 보낼 준비를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