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김치, 계란후라이, 김 세가지로
대충 끼니를 떼웁니다. 그것도 귀찮은 날은
남편에게 반 강제와 애교를 부려가며 외식을 합니다.
아들이 둘다 집 떠나 지내게 되면서 신경을 안쓰게 되는거 같아요.
방학을 맞은 작은 아들이 집에 있으니 부엌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냉장고에도 이것저것 가득차있습니다.
남편은 아들이나 와야 제대루 얻어먹는거 같다고 말은 하지만
크게 서운해 하지는 않는 눈치이고요
대신에 먹고 싶다는거 말만 하면 두말없이 해줍니다.
아들이 좋아하는 옥수수를 잔뜩넣은 카레라이스와
강마을언니가 덤으로 선물처럼 준 오이지와 짠무 채썰어서
냉국을 만들었습니다.
대파, 청양고추 송송 썰어넣고 미리 차게 한 얼음물을
넣었더니 기가막히게 시원하고 맛이 개운합니다.
작년에 담은 김장김치는 숙성되어 묘한 깊은맛이 좋습니다.
남편은 김치가 제일 맛있다고 다른반찬 필요없다고
폭풍 칭찬을 합니다.ㅎ
냉면그릇에 밥한공기 넣고 카레 붓고 쓱쓱 비벼서
아낌없이 한그릇 달게 비웠습니다.
뭐 먹고 싶은것도 없고,
뭐 해먹기도 귀찮은날......
간단하게 카레와 오이지냉국 괜찮은거 같아요
여런분들은 어떠신가요?
여전히 많이 더웠던 하루 하루 애쓰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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