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담다

좋은사람들과 공주 풀꽃 문학관에서~

LO송이VE 2018. 5. 27. 06:21

토요일, 시낭송을 공부하는 회원들과

공주 풀꽃문학관에 다녀왔습니다.

시낭송 수업이 없어져 한동안 아쉬웠는데

올 봄부터 수업을 다시 듣게 되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시를 배우며 시인의 삶까지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공휴일로 수업이 쉬는 날을 대신하여 야외수업으로

하자는 의견이 나와 다녀왔는데 회원들과 더 가까워지면서

시인에 대해 더 꼼꼼히 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나태주시인님은 강의일정으로 바빠 사모님께서 우리를

맞아주시고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같은 여자, 아내, 주부라서 그런지 그 심정이 

더 가깝게 다가왔습니다.


박목월시인의 주례로 결혼을 하면서 몸고생, 마음고생을

하며 우울증도 심했었지만 그 고생이 다 지나가고 지금은

건강해지고 마음도 편안해졌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온전히 글쓰는 남편한테 다 맞추며 살아온 삶이

고달프기도 했지만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돌아온  시인 남편을

'우리집 애기'라고 생각하고 정성을 다하며 보살핀다고 하십니다.

 

시인의 아내는 말합니다.

"남편이 즐겁고, 기분 좋고, 행복해야

나도 좋고 행복하다고...."

환한 미소로 반갑게 맞아주셔서 고마웠습니다.

 

 

약속시간보다 일찍 도착하여

논산과 아산으로 강의 떠나는 시인님을 뵐수 있어

반갑게 인사 드렸답니다.ㅎ

 

 

나태주시인의 강의 대신 처음으로 시인의 아내가 들려주는 시인의 이야기를

들을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었어요.

부드럽고 환한 미소가 너무 예쁘지요? ㅎㅎ

 

문학관 뒤뜰에 핀 꽃~ㅎㅎ

 

뒤뜰에는 꽃과 채소가 옹기종기....크고있더라구요.

 

 

 

 

문학관 강의실이랍니다.

이곳에서 시인의 강의와 풍금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일본식 가옥을 문학관으로 탈바꿈했답니다.

 

한결같은 열정으로 수업을 해주시는 쌤.ㅎㅎㅎ

 

 

,

등단시집, 대숲아래서

 

집중모드 수업시간~

같은 마음으로 느끼고

같은 마음으로 노래하듯

서로의 마음을 읽어주고 읽어내고

그래서 이 시간이 참 좋습니다.

 

 

 

근처 맛집으로 소문난 곰골식당에서 생선구이로 점심을 배불리 먹고,

시원한 커피숍을 찾아 여자들만의 이야기를 쏟아내며 즐겁게 마무리를 했습니다.

종종...이런 시간을 가져보고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마음이 행복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