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가 주춤대고 후덥지근한 저녁,
밥대신 열무국수와 호박부침개로 준비했습니다.
남편은 평소보다 퇴근시간이 좀 늦어지고
계란부터 먼저 삶아놓고 느긋해진 마음으로
비빔국수와 , 콩국수, 열무국수중 어떤것을 할까
고민하는 시간적 여유까지 부렸습니다.
마음이 급하지않으니 더운줄도 모르고 맛있게
할 생각만 했네요.
세가지가 다 되냐고 좋아하면서 이번에는 열무국수를
해달라고 합니다.
새콤하게 익힌 열무김치와. 콩가루, 양념고추장이
있으니 든든했지요.
며칠전에 담은 열무김치는 빨간피망을 갈아 넣으면
색깔도 이쁘고 단맛도 나고 국물맛이 깔끔하다는 말을
들어 따라 해봤습니다.
국수는 쌀국수로 삶아 말았는데 남편은 일반국수보다
맛도 좋고 목 넘김이 더 좋다고 하네요.
호박부침개는 애호박을 따다 채썰어 소금에 살짝 절여
양파, 대파, 청양고추를 넣어 매콤하게 반죽을 만들어
노릇하게 부쳤습니다.
더위에 지쳐 입맛도 없고 밥은 먹고 싶지않은 날에는
국수로 간단히 해결해도 참 좋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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