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담다

시골친구들과 보낸 1박2일~

LO송이VE 2017. 6. 12. 15:07

시골친구들이 1박2일 일정으로 뭉쳤습니다.

장미꽃 축제가 끝난다는 용인 에버랜드를 구경하기로 하고

근처펜션에서 일박을 했습니다.

아픈친구가 제주도를 가고 싶어했는데 일정이 여의치않아

가까운 곳으로 꽃구경이라도 다녀오자고 했지요.

 

소고기와 양송이버섯, 솜씨좋은 친구가 담아온 가시오가피 장아찌,

한여름에 안심하고 먹는다는 기장떡, 친구들과 맛있게 쪄먹으려고

전날 캔 감자등 먹거리를 푸짐하게 준비해서 배부르게 먹고 마시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초등학교때 소풍으로 다녀온 기억만 있는 에버랜드,

그때는 자연농원이라 불렀었지요.ㅎ

그때와는 정말이지 어마어마하게 변해있더라구요.바람은 불어도

강한 햇빛과 체력이 바닥이 날정도로 걸어다니는데 정말 힘들더라구요.

장미공원에서 흩어져 있는 친구들을 기다리며 고맙도록 시원하게 부는

바람에 몸을 맡기며 한참을 지루한줄 모르고 않아 쉬었습니다.

 

애들은 놀이기구부터 먼저 타고 두팀으로 나눠 로스트밸리와

퍼레이드 구경을 하는것으로 마무리하고

다음번 모임은 편안하게 고향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그냥 우리, 친구라는 이름으로 옆에 있다는것만으로도 좋고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것만으로도 좋고 고마운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