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담다

친정엄마가 좋아하는 밑반찬

LO송이VE 2016. 1. 25. 07:14

한겨울에 생신을 맞은 엄마를 위해 친정식구들이

지지난 주말에 모여 집에서 밥한끼 먹었습니다.

서울사는 오빠네가족, 익산사는 동생네가족,

가까이사는 언니네와 우리가족들이 우르르 몰려가

각자 준비한 음식을 가지고 집밥처럼 소박하지만

푸짐하게 생신을 축하하는 행복한 시간이 되었네요.

 

몇주동안 감기몸살로 고생하신 엄마가 입안이 쓰고

입맛도 없으셔서 간단하게 물말아서 아니면 뜨거운밥에

드실 수 있도록 밑반찬을 만들어갔지요.

상큼한 나박김치, 홍어삼합을 먹으려고 준비한 2년된 묵은지,

아침일찍 담은 무 생채, 육젓으로 양념한 새우젓, 새콤한 매실장아찌,

울릉도에서 지인이 보내준 명이나물, 바삭하게 튀겨낸 고추부각을 했는데

엄마는 묵은지가 너무 맛있다고 또 가져오라고 하셨답니다 ㅎ

 

모처럼 친정집이 웃음소리로 북적였던 시간,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