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담다

마을어르신들의 모델료는 호떡으로~

LO송이VE 2015. 2. 26. 09:44

본격적인 봄 농사일이 시작되기전까지는 마을 회관에서

하루를 보내는 마을 어르신들입니다.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은 체조시간을 가지며

건강을 지켜가고 있지요.

 

운동하는 모습도 찍고 가끔은 점심으로 뭘 드시나 궁금하기도 하고

어떤때는 애들 노는것마냥 시끌시끌한 목소리가 밖에까지 들립니다.

틈틈히 어르신들의 모습을 찍게 되는데요, 여전히 어색한지 폭삭 늙어빠진

얼굴 뭐하러 찍냐고 하시면서도 금방 이쁘게 나왔냐고 물어보십니다.

그러면서 우리 모델료는 언제 나오냐고 웃음가득한 농담을 건네시지요.

 

그때마다 맛있게 드실 수 있는것으로 만들어 드려야지 하며 생각만할뿐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우체국에 일보러 나갔다가 근처에 호떡 굽는 냄새에 이끌려 들어갔다가

어르신들이 생각나 사들고 들어왔습니다.

 

한창 건강체조중인 어르신들에게 그동안 밀린 모델료 조금씩 지불하는날이라면서

하나씩 손에 쥐어드리는데 어찌나 좋아하시던지요.ㅎ

 

운동하는날에는 더 즐겁게 열심히 하시라고 종종 챙겨드려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