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편안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고단하고 힘든날에 마음으로 다가가면
살포시 내 등을 토닥여 주는
다정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부족한 내가 위로해 주기보다는
그의 위로를 더 많이 받아
가끔은 나보다 더 나를 아껴주는
마음이 넓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기도로서도 채워지지 않는 허약한 부분을
어느 한 사람의 애틋한 마음을 만나서
기쁜날보다는 슬픈 날에 불현듯 마음이 찾아가면
보듬어 주는 따뜻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평생을 마음으로 만나다가
홀연히 바람으로 사라지는날
아니, 구름속으로 사라지는날,
그와 함께 하늘로 훨훨 날을 수 있는
마음이 아름다운 이를 만나고 싶다.
(좋은글 대사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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