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잠이 많은 작은 아들 찬이가 방학중에 보충수업을 괜히
신청했다고 툴툴거리며 아침밥을 거른채 거울앞에서
온갖 단장을 하고 나가면서 오늘은 아들이 점심을 쏜다며
기다리라고 합니다.
지난 주말 옆동네에 사는 친구 부모님의 하우스일을 도와주고
그토록 하고 싶었던 알바와 나름 알바비를 받았다면서
처음해보는 일이라 힘들기도 했지만 재미도 있었다고 자랑을 합니다.
못 이기는 척하고 센터에 손님이 오시면 자주 가는 백제원으로 갔지요.
부여 백제역사문화단지로 들어서는 길목에 위치한 백제원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오래된 옛물건을 전시해놓은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박물관과
구불 구불한 미로속 같고 상쾌한 풀잎향기 가득한 정원의 식물원이 있고
백제의상부터 역사와 문화를 체험 할 수 있는 공간과,
오래전 추억다방을 떠올리게 하는 디제이박스와 천정에 도배한
레코드판등 볼거리까지 더해주며 검은콩두부와 서동선화 사랑밥이
맛있다는(꿈꾸는 백마강)식당으로 꾸며진 곳입니다.
아무리 볼거리가 좋고 먹을거리가 좋아도 누구랑 함께하며 어떤 마음으로
보고 느끼고 먹느냐에 따라 많이 다르겠지요.
엄마 생각해주는 아들과 함께라서 너무 좋았습니다.
메뉴판을 보고 아빠는 수제비를 좋아하니까 다음에는 아빠랑
같이 와야겠다고 합니다.
아들 입속에 들어가는것만 봐도 행복한것처럼 내가
아들이 주는 사랑으로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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