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가을색이 짙어집니다.그 가을색을 따라 토요일 오후 부여국립박물관 사비마루로 갑니다.춤추는 시인 이유나 대표가 이끄는 백제연무 공연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월은 공연의 계절이라는 듯 일시에 봇물 터지 듯 사방에서 들려옵니다.부소산, 궁남지, 정림사지, 부여 박물관등 여기저기 나뉜 아쉬움이 듭니다.망설임 없이 작년 겨울 눈앞에서 마주한 춤을 다시 보고 느끼고 싶었습니다.일찌감치 공연장에 도착하여 먼저 오신 분들과 인사를 나눕니다.같이 공연을 보기로 한 분과 나란히 앉아 우리 춤 속으로 들어갑니다. 모시는 글을 읽다가 '걷고 말하는 것이 춤이며, 자유로운 생각도 춤입니다'라는 말이눈에 쏙 들어옵니다. 춤이 삶이고 삶이 곧 춤이라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덩실덩실 흥에 겨워 춤을 춰 본 때가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