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의 맛은 달다~ 며칠 전 볼륨매직 퍼머를 했습니다. 선머슴마냥 짧은 커트머리를 해오다 살짝 변화를 주고 싶어 안달이 났거든요. 더 나이 먹기 전에 이렇게, 저렇게 해보고 싶고, 옷 입는 것도 선뜻 소화하기 힘든 색이나, 스타일도 때로는 과감하게 저지르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거부감을 줄 만큼은 아.. 일상을 담다 2020.02.11
가족사진, 카메라앞에서 가족이 웃다 일요일 오후, 소원처럼 마음먹었던 가족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동안 가족사진을 찍자는 말만 하고 계속 미루기만 했습니다. 두 아들이 군대도 다녀오고 독립하면서부터 그런 마음이 더 커졌습니다. 썰렁해진 집안에 가족사진이 환하게 걸려있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예쁘게 잘 찍은 사.. 일상을 담다 2019.12.05
부부의 마음 온도 새벽 4시, 알림소리가 울리지 않아도 습관처럼 눈을 뜹니다. 컴퓨터를 켜고 봉지커피로 새벽의 편안한 행복을 마십니다. 좋아하는 음악을 배경삼아 시를 베껴 쓰거나 외웁니다. 그것도 아주 잠깐 반짝이는 시간을 갖고 남편 도시락 준비를 합니다. 5시 40분이 되면 남편의 핸드폰 알림 소.. 일상을 담다 2019.11.20
생일 선물로 받은 시집 축하받을 기념일이 많았던 삼월이 지났습니다. 젊은 연인들처럼 화이트데이를 시작해서 결혼기념일과 생일이 있었고 작은 아들 생일도 있었지요. 50일만에 특별외박으로 나온 작은아들이 가장 큰 선물입니다. 아들의 여친은 또박 또박 고운 글씨가 담겨있는 카드와 시집을 쑥스러운듯 슬.. 시가 있는 풍경♬ 2019.04.09
아내는 남편의 전용기사 ㅎㅎㅎ 큰애 초등학교 들어가던 해에 그토록 바라던 운전면허증을 땄습니다. 그전에 오토바이를 먼저 배우겠다고 처음 타보던 날에 길가 또랑으로 사정없이 들어가는 바람에 기겁을 했습니다. 그뒤로 남편은 오토바이와 운전은 아무래도 안되겠다고 할 생각을 아예 하지 말라고 했었습니다. 애.. 일상을 담다 2019.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