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바쁜 11월을 보냈습니다. 11월에는 바람도 시를 읊는다는 어느 시인의 말처럼 시와 딱 붙어 지낸 듯합니다. 문화학교 시 창작 시 감상반 김건일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출판 기념식 시 낭송을 시작으로 국방대학교 북콘서트, '논산시인을 찾아서'라는 문학 답사, 시 동아리 발표회, 논산 문학제, 시로 물든 황금빛 인생 발표회, 시시낙락 시화전과 이영자 시인 시집 출판 기념회 낭송, 논산 시 낭송인회 공연, 부여 문화원 이재무 시인 특강으로 꽉 찼습니다. 몇 달 동안 연습했던 공연 하나는 취소가 되었고 마지막으로 대전 한국낭송문학협회 일일 문학기행은 남편 허리 디스크 치료로 참석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돌아보니 공연을 막 끝내고 밀려왔던 감정들이 되살아납니다. '잘하든 못하든 참 재미있게 했구나' 하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