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깨 6kg를 가지고 강경 단골 방앗간에서
들기름을 짰습니다.
소주병으로 6병반이 나왔습니다.
제법 많이 나온 듯합니다.
작년 가을에 친정언니한테 20kg를 사서
그 해 가을에 한 번, 설과 추석 명절을 쇠기 위해
나눠 짜먹고 있지요.
그 많은 양을 우리 식구가 다 먹는 것은 아니고요
친정엄마, 오빠, 동생을 챙겨주고 가깝게 지내는 지인에게
가끔 선물도 합니다.
큰아들이 독립을 하면서 들기름을 꼭 챙겨가네요.
간장과 들기름만 넣어 비벼먹어도 맛있다면서요.
혼자서도 아침밥을 먹어야겠다는 말이 어찌나 반갑고 좋은지요.
뭐든 다 퍼주고 싶은 엄마입니다.
들기름 짜는 날에는 으레 무생채를 하게 됩니다.
갓 지은 밥에 무생채를 넣고 고소함이 넘쳐흐를 것 같은
들기름을 넣어 비비면 그 맛이 생각만 해도 침이 고입니다.
집안 가득 고소한 냄새가 진동하는 한 끼 배불리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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