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담다

엄마랑 언니랑 궁남지 국화꽃에 취하며 ㅎㅎ

LO송이VE 2018. 11. 5. 05:23

지난주말 오후, 친정엄마와 언니 만나서 국화꽃 축제장인

궁남지에 다녀왔습니다.


직장일로 이틀을 새벽에 나갔다가 한밤중에 들어왔더니

체력이 받쳐주질 않습니다.

어김없이 입안이 또 헐었습니다.

매일먹는 약에 비상약인 스테로이드약을 먹으면 깜쪽같이

통증이 가라앉습니다.ㅎㅎ


언니는 잠못자고 피곤한 동생 불러서 구경가자고 한 것같아

미안해했지만 오히려 전 느긋하게 주말 오후를 즐기며

피곤한 마음까지 풀었습니다.


가을걷이가 어느정도 끝나고 여유가 나는 언니도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 보였습니다. 내년에는 새집을 지을 계획이라서

벌써부터 살림살이를 어떻게 정리해야하나 까마득하답니다.


국화꽃정원을 걸으며 남는건 사진뿐이라며 찍고 또 찍었습니다.

모델하느라  바빠지는 엄마와 언니입니다.

선생님말 잘 듣는 모범생 같습니다.

예년보다 화려하게 꽃이 활짝 피지는 않았지만 코끝에 스며드는

진한 국화향기는 여전하고 자꾸만 숨쉬기를 크게 하게됩니다.

국화향기에 취하고 가을날에 취하고 엄마는 딸들에게,

딸은 엄마에게 마음깊이 스며드는 시간입니다.


돌아오는길에는 떡국이 드시고 싶다는 엄마을 위해

세모녀가 떡국으로 저녁까지 먹고 주말을 마무리했습니다.


가을은 떠날 채비를 하고,

빠르게 당도할 것 같은 겨울이 조금씩 보입니다.

계절이 오고가는 길목에서는 건강에 더 신경써야 할거 같습니다.

한주의 시작, 없던 힘까지 불러오며 활기차게 시작하자고요~








울엄마..ㅎㅎㅎ~

늙은이 뭐하러 찍냐고 하시면서도

좋아하십니다.ㅎㅎㅎ

ㅎㅎ울언니.~이뻐 이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