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담다

어버이날은 친정식구들과 마당밥을 즐기다~

LO송이VE 2016. 5. 9. 16:56

아주 모처럼만에 어버이날이라고 친정식구들이 모였습니다.

친정언니는 못자리준비로 바쁘고, 남동생은 가게를 지켜야 하고

오빠 애들은 알바로 못오고 울집 큰아들도 알바하느라 미리 다녀가서

다 모이면 북적 부적 바글바글해서 좋았는데 살짝 빈듯한 썰렁함이

서운하고 아쉬웠지요.

 

그래도 자식 얼굴만 봐도 화색이 도는 울 엄마는가슴에 꽃달고

딸이 차려준 밥이 고맙고 맛있다고 싱글벙글이십니다.

 

이렇게 친정식구들이 모여 마당밥을 먹어본지도 꽤 되었던거

같습니다. 늘 마당밥을 그리워했기에 한참전부터 몇가지씩

미리 준비를 했습니다.

쑥캐서 반죽 만들어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쑥송편 찌고(속이 짜고 달고.ㅠㅠ ㅎㅎ)

요즘 약밥하는 재미에 푹 빠져 약밥도 만들고요

오도독 씹히는 맛이 좋은 무말랭이김치도 담고

답사로 무량사에 갔다가 사온 말린묵나물도 볶고

부드럽게 잘 삶아 냉동해둔 씨래기나물은 된장넣어 준비하고

노릇 노릇 기름냄새도 풍겨야 할거 같아 호박전도 부치

묵은지에 홍어, 남동생이 보내는 한우까지 마당에 펼쳐놓고 보니

푸짐합니다.

 

황사도 없고 시원한 바람까지 부는 어버이날에 맛보는 행복이었습니다.

다ㅡ음에는 빠지는 사람없이 다 모여서 했으면 좋겠습니다.ㅎㅎ

 

그리고 서울에서 굴비선물 한아름 챙겨운 올케언니 ~ 고마워요`

찜, 튀김, 조림, 매운탕등으로 맛있게 잘 먹을게요 ^^

 

 

할머니랑 살다가 지금은 떨어져 사는 친정조카

가끔 할머니가 보고싶다고 하는 재롱둥이, 천사입니다.ㅎㅎ

 

 

남동생 중학생 딸과..막둥이..이젠 건강해져서 쑥쑥 잘 크고 있습니다.ㅎㅎ

 

 

강찬이형을 제일 좋아하는 친정조카입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