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담다

서산 개심사의 청벚꽃, 겹벚꽃~

LO송이VE 2016. 4. 29. 06:56

마음을 여는 절이라는 개심사에 다녀왔습니다.

개심사는 흔하지않은 청벚꽃과 겹벚꽃이 피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거 같습니다.

 

'볕이 보고 싶은 날에는

개심사 심검당 볕내리는 고운 마루가 들어와 살기도 하였다'

 

문태준 시, 빈집의 약속 이란 시의 한 부분인데

마치 그곳에 조용히 앉아있는듯 봄볕을 맞고 있는 생각이 들었지요.

 

마음이 조용해지는 시간,

마음이 순해지는 시간,

그래서 마음이 편해지는 시간...

나에게 시는 그런 시간을 안겨줍니다.

 

이른더위로 봄볕이 꼭 한여름 땡볕처럼 쏟아지던 하루,

그 고운 마루에 앉아 눈앞에 펼쳐진 청벚꽃, 겹벚꽃을

실컷 보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