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풍경♬

방문객.....정현종

LO송이VE 2015. 9. 10. 07:55

 

방문객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 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친정엄마의 큰 걱정이 사라진듯 참 좋아하십니다.

가장 먼저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야 할 큰 아들이

이제서야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친정오빠의 나이 오십, 이제라도 좋은 짝을 만났으니

그저 좋기만 합니다.

 

엄마에게 늦복 터졌다는 이모들의 말처럼

그 복, 오래오래 함께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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