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시작 2

마음이 배부는 저녁~

일 년 만에 다시 이재무 시인을 만났습니다. 겨울이 오기 전에 추억의 문을 활짝 여는 마음입니다. 새벽마다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해온 모습이 한눈에 쏙 들어옵니다. 부여문화원에서 부여학 강좌가 운영되고 있는데 이번 강의에는 '나의 시 나의 고향'이라는 주제로 이재무 시인의 특강입니다. 내심 먹고 싶었던 밥도 고향 친구분 덕에 같이 합니다. 더군다나 시인이 작정하고 밥을 산다고 합니다. 순식간에 배가 부릅니다. 아점을 하고 내려왔다는 시인은 어찌나 밥을 달게 드시던지요 저녁 6시 30분, 부여문화원 소강당에서 시작된 강의, 시인의 시를 가깝게 이해하며 만나는 시간입니다. 시를 어떻게 쓰게 됐는지 어린 시절 고향의 추억 이야기 속으로 들어갑니다. 좀 딱딱하고 어색했던 분위기는 그 배경을 공유하며 점점 끄덕끄덕..

일상을 담다 2022.11.26

이재무 시인을 만나다~

만나고 싶었던 이재무 시인을 만났습니다. 부여에 사는 시인 친구가 부여문화원에서 특강이 있다는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언젠가 눈에 들어온 시 '김치찌개'는 고 3 때 돌아가셨던 아버지가 불쑥 생각났습니다. 눈앞에 그려지는 아버지 모습은 지금의 내 나이 51살입니다. 눈을 떠도 눈을 감아도 환하게 그려낼 수 있습니다. 시인은 우리 마을이 고향이라는 말을 듣고 놀랐고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검색만 하면 튀어나오는 시들이 좋아서 시집을 자꾸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한 권 , 두 권 책꽂이에 늘어날수록 바라보는 행복까지 생겼습니다. 마음에 쿵 들어오는 페이지는 금방이라도 볼 수 있도록 색띠지의 꽃을 피웠습니다. 시가 좋다는 이유로 무턱대고 반갑고 좋은 시인을 눈앞에서 만나니 즐거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습..

일상을 담다 2021.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