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실농원 4

꾸지뽕나무 육수로 끓인 닭볶음탕과 백숙~

봄바람이 사납게 부는 토요일 오후, 양촌 바랑산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영실 농원 스마트 스토어 두 번째 상품, 꾸지뽕진액 입점을 위한 꾸지뽕나무 사진을 찍었습니다. 겨울을 잘 보내고 앙상한 가지마다 도도한 가시를 달고 오롯하게 봄을 맞고 있습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하루가 다르게 파릇파릇한 새순이 돋겠지요. 바람 좋고 햇살이 바른 곳이라 그런지 꾸지뽕나무가 잘 크고 있습니다. 연둣빛이 넘쳐 초록으로 감싸고 있을 때 또 만나러 와야지요. 만들어 금방 먹을 수 있다는 꾸지뽕이 들어간 고추장과 잘라 낸 꾸지뽕나무를 한 봉지 챙겨줍니다. 오는 길에 마트에 들려 닭볶음탕용과 백숙용 닭을 사 왔습니다. 꾸지뽕나무로 만든 육수로 닭을 삶아내고 양념장을 만들 때 육수와 꾸지뽕진액을 넣었습니다. 고기의 잡내를 확실히 잘 잡..

일상을 담다 2022.03.06

영실농원 고추청 맛 보실래요?

농부의 아내가 아닌 농부로 살아가는 사람, 아낌없이 나누는 마음 따뜻한 사람, 이름이 곧 브랜드가 되는 사람 영실농원을 이끌어가는 사람, 그 사람, 영실 언니를 만나면 생기가 돌고 활기차 집니다. 영실 농원에서 새롭게 선보일 상품 사진을 찍어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꼭 기다린 것처럼 '좋아요' 라며 바로 대답을 했습니다. 사진 전문가는 아니지만 영실 언니의 부탁이라면 주저 없이 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정보화마을에서 맺은 인연이 이렇게 끈끈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고추청과 꾸지뽕진액입니다. 직장을 그만둔 뒤로는 사진 찍는 일도 뜸해지더라고요. 모처럼 잠자는 카메라를 깨워 셔터 누르는 손끝이 설렙니다. 상품을 놓고 이렇게 찍고 저렇게도 찍고 하는데 신이 납니다. 음식에도 활용을 해봐..

일상을 담다 2022.01.20

바삭, 고소, 향긋함을 담은 수제 강정~

오랜만에 양촌에 사는 언니를 만났습니다. 정보화마을 관리자로 일하면서 맺어진 반가운 인연입니다. 마스크 없이 마음 놓고 여럿이 모여 밥 먹는 것이 언제쯤 가능해질까요. 머지않아 잠잠, 끝나겠지하는 기대는 실망과 불평으로 점점 커져갑니다. 그래도 불평대신 서로의 안전, 건강을 위해 방역수칙을 잘 지켜가야 합니다. 육개장이 먹고 싶다는 언니 따라 일하는 근처 맛집 식당에서 개운하게 한 그릇 비웠습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왔고, 앞으로는 어떻게 할 것인지 계획이 잘 짜여 있더라고요. 여전히 식지 않은 열정으로 무장한 언니는 #영실농원을 운영하며 고추청을 만들어 판매를 하고 있다는데 맛 좀 보라고 하더라고요. 언니 사무실에 커피 한 잔 하러 갔다가 수제 강정 맛도 보고 포장을 도와주게 되었습니다. 이번 설 선물..

일상을 담다 2022.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