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7

제1회 부여 문학제를 열다

밤새 눈이 쌓이고 추위가 몰려드는 아침을 맞습니다. 부여군민과 함께하는 2022 부여 문학제 및 부여 문학상 시상식이 있는 하루입니다. 문학 행사라는 말만 들어도 좋고 설렙니다. 사비 문학 김인희 사무국장님의 부탁으로 행사 안내를 돕기 위해 서둘러 도착합니다. 제1회로 열리는 부여 문학제는 (사)한국문인협회 부여지부(지부장 최규학)의 주최로 12월 16일 오후 2시 부여문화원 소강당에서 열렸습니다. 1부는 시상식 및 출판 기념회를 하며 축하 자리 만들고 2부는 부여 필링 예술단과 함께 부여 시 낭송가들의 낭송과 연주, 무용, 시조창, 노래로 채워졌습니다. 제1회 부여 문학상에는 아동문학으로 이기동 목사님께서 받았습니다. 최규학 지부장님은 부여 문인협회를 위해 지원을 해준 부여군과 한국문인협회 대표자 회의..

일상을 담다 2022.12.17

마음이 배부는 저녁~

일 년 만에 다시 이재무 시인을 만났습니다. 겨울이 오기 전에 추억의 문을 활짝 여는 마음입니다. 새벽마다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해온 모습이 한눈에 쏙 들어옵니다. 부여문화원에서 부여학 강좌가 운영되고 있는데 이번 강의에는 '나의 시 나의 고향'이라는 주제로 이재무 시인의 특강입니다. 내심 먹고 싶었던 밥도 고향 친구분 덕에 같이 합니다. 더군다나 시인이 작정하고 밥을 산다고 합니다. 순식간에 배가 부릅니다. 아점을 하고 내려왔다는 시인은 어찌나 밥을 달게 드시던지요 저녁 6시 30분, 부여문화원 소강당에서 시작된 강의, 시인의 시를 가깝게 이해하며 만나는 시간입니다. 시를 어떻게 쓰게 됐는지 어린 시절 고향의 추억 이야기 속으로 들어갑니다. 좀 딱딱하고 어색했던 분위기는 그 배경을 공유하며 점점 끄덕끄덕..

일상을 담다 2022.11.26

첫 출근

지난 25일 첫 출근을 했습니다. 한 달 반 정도의 단기 계약으로 '첫'이라는 단어는 늘 기대를 갖게 합니다. 못하면 어쩌나 걱정도 들지만 우선 뭔가 시작한다는 것이 좋습니다. 직장을 그만두고 살림을 한 지 2년이 됩니다. 보이지 않던 집 안팎살림도 더 신경 쓰고 아무것도 하기 싫은 푹 퍼진 모습이 싫어서 매일 아침 가까운 산으로 걷기 운동을 약속처럼 오릅니다. 이웃 지역의 문화학교에서 어른 학생이 되어 시낭송등 몇 가지 배움의 시간을 가집니다. 느긋한 여유로움이 좋으면서도 무료하다는 생각을 하고 마음이 나태해짐을 느낍니다. 파트타임으로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는데 코로나19 상황으로 쉽지가 않더라고요. 이러다 나이는 자꾸 들어가고 밖에 나가 일하는 게 겁이 나면 어쩌나 걱정도 듭니다. 그러던 차에 부여 여..

일상을 담다 2022.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