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5

몸이 보내는 신호

말을 아끼고, 생각을 아끼려고 애쓰던 7월이 다해갑니다. 매일 운동으로 나름 건강을 자신했던 남편이 호되게 고생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한쪽 다리가 떨어져 나갈 만큼 아프다고 합니다. 하루 이틀 정도 지나면 나아지겠지 했던 통증은 갈수록 심해져 바르게 서서 걷기조차 힘들어하더라고요. 지켜보는 나도 덜컥 겁이 나기 시작합니다. 몸 생각 안하고 겁 없이 운동에 매달린 탓도 들고 그동안 잘못된 습관이라도 있었는지 별별 생각이 다 듭니다. 급히 MRI 사진부터 찍어보고 알아보라는 시댁 식구들의 성화에 셋째 형님이 알려주는 익산 병원을 찾았지요. 디스크와 협착증이 의심된다고 하더라고요. 우선 신경치료부터 해보자는 의사 말에 따라 주사 치료를 받고 왔는데 통증이 도저히 참을 수 없을 만큼 심해져 잠까지 못 잡니다...

일상을 담다 2021.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