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담다

칠석맞이준비로 마을회관은 북적북적~~~

LO송이VE 2010. 8. 16. 09:12

 일요일오후 2시, 마을이장 이기태님의 안내방송이 흘러나옵니다.

내일 칠석맞이 행사로 마을회관에서 음식준비와 마을 풀깍기가

있으니 부녀회원님들과 마을분들은 혐조해달라는 방송입니다.

 

점심식사후 미리부터 나와기다리는 김동자님, 김하숙님, 강채을님께서는

센터에서 커피한잔 마시며 마을홈페이지의 요즘 분위기를 살짝 엿봅니다.

 

부녀회장님과 마을이장님께서 시장을 다녀와 각각 할일을 분담하여 웃음소리,

풀깍는소리, 크게들려오는 트롯노래까지 섞이니 시끌벅적 마을안이 활기가 가득찹니다.

오전내내 퍼붓던 굵은비도 멈추어주니 일하시는 분들의 수고가 덜해지고

너도나도 할것없이 시간되시는 분들이 나오셔서 함께 행사준비를 하는 모습이

보는이에게도 뿌듯함을 안겨줍니다.

센터앞 재배사에서 퇴비뒤집기를 하시던 전이장님이신 이도범님과 권인숙님도

잠시 휴식시간을 가진다며 어떻게 준비가 잘 돼가는지 궁금하여 내다봅니다.

 

음식준비와 마을 풀깍기를 마치고 수고해주신 분들끼리 뒷풀이 한판 벌어집니다

미리 맛보기의 맛도 있지만 흠뻑 흘린땀때문이지 짜릿하도록 시원한 한잔,두잔에 이어

삼겹살한점, 매콤한 배추겉절이가 입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살살 녹는맛입니다.

 

여전히 얼굴에서 땀은 흘러내리지만 함께하니 힘도 덜들고 더군다나 재미나는

기분까지드니 이게바로 행복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