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2일 아침, 출근길에 마을의 매실밭부터 찾았습니다.
지난밤 때아닌 장맛비를 만난것처럼 어찌나 비바람이 요란하던지
걱정되는 밤이었습니다.
비온 후라 그런지 더 상쾌한 공기, 파랗게 맑은 하늘아래
매실 나뭇가지가 부러진게 보이고 바닥에 제법 떨어진 매실이 안타까웠지만
별일없다는듯이 꽃이 진 자리마다 다닥 다닥 매달려 있는 매실나무을 보니
안도의 한숨을 짓게 합니다.
제법 엄지손가락 마디보다 큰 매실이 가뭄을 타지 않아야 매실알이 굵고 좋은데
간밤에 실컷 내린 비로더욱 싱그럽게 영글어갈듯 합니다.
아침저녁의 쌀쌀한 바람과 한낮의 쏟아지는 햇살을 받아 보다 더 좋은 품질의
매실로 찾는분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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