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편지
박완호
바람이 놀다 간 자리
몰래 살이라도 섞었는지
막 배가 불러오는 봄꽃들
그 간질간질한 마음을 손에 담아
보내고 싶었다
너에게.
매일 아침 아이들 등교까지 해줘야 해서 시간에 쫒기듯 동동대며
바쁘게 시작하는데 집과 가까운 사무실도 자동차로 오가니
더 여유가 없는거 같아 오늘은 일부러 걸어서 출근을 했습니다.
휙휙 지나치며 무심했던 풍경들이 잠깐의 틈을 만들어주고
마음에 여유까지 느끼게 해주네요.
텃밭도 들여다보고 한창 봄꽃 자랑을 하는 옆집 화단도 구경하고
맑은 바람이 부는 아침, 발걸음도 가볍고 가슴과 머릿속도
가뿐하니 좋습니다.
'시가 있는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약해지지마 , 시바타 도요 시. (0) | 2015.05.11 |
---|---|
나태주시인, 공주 풀꽃문학관을 다녀오며~ (0) | 2015.04.24 |
나태주시인, 꽃피는 봄, 시쓰기 교실로 만나다 (0) | 2015.04.08 |
여승......송수권시 (0) | 2015.04.06 |
나태주시인이 전하는 메시지~ (0) | 2015.04.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