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풍경♬

2015년 새해아침의 첫 약속 하나~

LO송이VE 2015. 1. 1. 12:25

작년 가을날 시낭송을 접하면서

점점 시가 좋아집니다.

조용 조용 속삭이는 버릇도 생겼습니다.

 

2015년 새해 아침에 첫 약속하나가 있습니다.

시를 읽고,

시를 옮겨 써보고,

시를 외우고,

시를 낭송하는 것입니다.

 

문방구에 들어서는일이 아주 오랜만이라 어색하면서도

고딩이 된 큰아이가 초등학교 입학을 하기위해

벅차오르는 기쁨과 들뜬 마음으로

이것저것 학용품을 준비하던 때가 떠올라

새삼 설레였습니다.

 

이걸살까, 저걸살까 집었다가 놓기를 반복하며

한참을 고르고 또 고르다가 딱 맞는 주인을

만난듯 망설임없이 결정을 했지요.

 

소녀감성이 뭍어나는 필통,

무지개를 그려야할것 같은 색깔연필,

따스함이 느껴지는노란사과 연필깍이를

들고 나오는데 어찌나 마음이 행복하던지요.

 

내마음을 울리는 시를 만나면 주저없이

받아쓰기하듯 적어보느라 몽당연필이 되어

다 달아 없어질때까지 친구가 되어주겠지요.

 

눈으로 담는일,

손끝으로 느껴보는일,

소리로 울림을 주는일,

그래서

내 삶의 향기가 되는

꽃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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