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2

가보자 코다리찜 ㅎㅎㅎ~

어버이날입니다. 하루 앞당겨 친정엄마와 언니와 점심 한 끼를 했습니다. 몇 해 전 엄마가 허리를 다친 이후로는 멀리 구경 가는 것도 맛 집 찾아가는 것도 뜸해집니다. 가까이 살며 만나면 가는 식당이 뻔해 이제는 고민이 됩니다. 맛있는 것도 자주 먹다 보면 입맛이 변덕을 부리네요. 자주 가는 옷가게 사장님이 코다리찜 잘하는 식당을 추천해줍니다. 꼭 집밥 같은 상차림으로 입에 달라붙는다고요. 잔뜩 기대를 하고 세 모녀가 마주 앉았습니다. 반찬이 나오는 대로 맛을 보는데 금방 만든 맛입니다. 멸치 땅콩 볶음은 바삭 고소하고, 감자조림과 우엉조림도 삼삼하게 신선하고 어린 열무로 조물조물 무친 나물, 금방 부쳐온 부침개와 잡채가 젓가락을 자꾸 바쁘게 합니다. 보란 듯이 큰 접시에 담겨 내오는 코다리찜이 푸짐합니다..

일상을 담다 2021.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