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온 소포 - 고두현 늦게 온 소포 고두현 밤에 온 소포를 받고 문 닫지 못한다. 서투른 글씨로 동여맨 겹겹의 매듭마다 주름진 손마디 한데 묶여 도착한 어머님 겨울 안부, 남쪽 섬 먼 길을 해풍도 마르지 않고 바삐 왔구나. 울타리 없는 곳에 혼자 남아 빈 지붕만 지키는 쓸쓸함 두터운 마분지에 싸고 또 싸서.. 시가 있는 풍경♬ 2020.01.15
군산 선유도 둘레길을 연인처럼~ 폭염이 일상이 돼버린 여름날중 가장 더운날을 골라 휴가를 보냈다고 나름 잘했다고 별거 아닌것에도 칭찬하며 자부심을 가졌는데 갈수록 더 더워집니다. 더위에 갇혀 그냥 그냥 보내는게 안돼보였는지 남편은 오전근무만하고 오후에는 휴가기분 흉내라도 내보자고 군산 선유도로 갑니.. 일상을 담다 2018.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