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2

'그리움과 기다림 사이'를 읽는다

우연한 기회로 같이 가는 박용신 수필가의 책 출판 소식을 들었다. 제목을 물어보고 판매되는 인터넷 서점을 메모해두었다. 주문하고 일주일 만에 받았다. '그리움과 기다림 사이'라는 제목이 친근하게 다가온다 문화원에 오가며 가벼운 인사로만 지나쳤지만 볼 때마다 차분한 모습이 참 여성스럽다고 느꼈다 그녀와 달리 나는 원피스를 입고도 걸음걸이는 성큼성큼 빠르다. 매번 급한 일이 있는 것처럼 바쁘고 서두른다 서두르다 덤벙대고 실수가 잦다 활기차서 좋다는 말도 듣지만 급한 성격은 늘 마음에 들지 않는다 저녁을 먹고 식탁이 책상이 된다. 밤 9시가 넘으면 오로지 자는 생각밖에 안 하는데 잘 생각이 없어진다 남편은 벌써 곤히 잠들고 시계를 보니 밤 12시가 가까워져 온다 책을 읽으며 처음 있는 일이다 그림이 먼저 눈길..

일상을 담다 2022.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