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담다

단감으로 고향의 마음을 전합니다.

LO송이VE 2010. 11. 11. 11:09

갑작스런 가을한파로 김장채소에는 달갑지 않겠지만 서리를 서너번

맞아야 맛있다는 단감은 오히려 반가워했을지도 모릅니다.

 

집을 새로지으면서 산이아빠가 심어놓은 단감나무 두그루에서 올해는

가지가 찢어질정도로 주렁주렁 많이도 열렸습니다.

작년에는 해갈이 탓인지 거의 맛도 못보고 다 떨어져버렸는데,

올해는 많이달린 단감무게가 버거운지 가지마다 축축 늘어져

땅과 맞닿을기세입니다.

해갈이 안하는 방법도 있다고 들은것 같은데 마을어르신한테

여쭤봐야겠습니다.

 

퇴근하여 전라도 광주사는 시누이에게 보내주려고 서둘러 단감을 따냈습니다.

어려서부터 단감, 밤, 땅콩등을 참 좋아했다는데 친정엄마가 살아계시지않으니

친정나들이조차도 예전만큼 쉽지가 않은 모양입니다.

 

막내오빠인 산이아빠는 그런 여동생을 그리며 통화도 자주하는등

오붓한 오누이입니다.

밤이나 단감이 나올때면 여동생 생각이 많이 난다는 살가운 산이아빠...

어머니가 계시면 미리미리 알아서 잘 챙겨줬을터인데 늘 미안한마음이

드나봅니다.

 

친정엄마의 빈자리를 채울수은 없지만 조금이나마 그 자리를 대신해봅니다.

도시에서 오손도손 두아들 키우며 재미나게 사는 우리 시누이,

막내오빠한테 제일 투정도 많고 속내드러내면서 의지도 많이하는 착한 여동생...

 

그 가족에 건강이, 웃음이 그치지않아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일상을 담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석양초 학습발표회2  (0) 2010.11.12
석양초 학습발표회1  (0) 2010.11.12
온종일 들에서 동부콩따는 어르신  (0) 2010.10.27
익산 기세배놀이  (0) 2010.10.13
백제 태학박사 선발대회중~~~  (0) 2010.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