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담다

석성마을의 어르신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LO송이VE 2010. 8. 19. 10:37

고향에 계시는 우리네 부모님들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피었습니다.

마을행사가 있거나 노인회의가 있으면 마을회관으로 나오시지요.

그때마다 어르신들의 모습을 틈틈히 담아봤습니다.

 

한겨울엔 회관에서 십원짜리 화투장을 돌리며 심심한 시간을 달래며 보내시지만

무더운 한여름엔 집안에서 꼼짝않고 계시거나 시원한 틈을타 논밭에서 하루를 보내시지요.

 

두달에 한번 정기모임을 가지시는 마을어르신들...

나이들어 입맛도 없으니 이런 기회를 가지며 맛있다는 집 찾아 입맛도 찾고,

바람도 쐬고 즐거운 나들이를 즐기십니다.

 

여름마다 유행한다는 꽃무늬,땡땡이등 냉장고바지라 불리는 호주머니속과

자주 깜박하는 희미해진 기억력탓에 목에 걸려있는 핸드폰이 울릴때마다

금새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피어납니다.

멀리서 아들딸들의 들려오는 목소리만으로도 반가워 행복해지기때문이지요.

 

늘 떨어져 사는 자식들과 손자손녀들이 이제오려나, 언제오려나

부모님은 그렇게 기다리며 하루하루가 지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