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담다

2019년, 새해맞이는 석성산성에서

LO송이VE 2019. 1. 3. 04:29

새벽 4시,

어김없이 눈을 뜨고

2019년이라는 새해를 맞이합니다.


무언가 매일 하는것에는 힘이 있다는

믿음으로

첫 새벽에

첫 마음으로 가다듬고

새날처럼 시작합니다.


캄캄한 새벽어둠이 걷히지않은 아침 6시,

남편과 해맞이로 마을의 석성산성에 올랐습니다.

앞서가는 사람들, 뒤에 오는 사람들과

아침해처럼 환한 목소리로

첫날 새벽에 주고받는 인사가

따뜻합니다.

손안에 든 촛불을 켜고 가족의 건강을 가장 먼저 빌며

새해 첫날의 아침해를 기다립니다.

잔뜩 흐린날씨로 구름속에 가려진 아침해가 아쉬웠지만

그 시간, 그 마음가짐으로 일년을 잘 살아내고 싶습니다.


산성아래 마을 부녀회의 복된 손길로 떡국 한그릇도 얻어먹고

부를 부르는 황금 돼지해에는 좋을일들이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