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길
나태주.
점심 모임을 갖고 돌아오면서
짬짬이 시간
돌아오는 길에 들러 본 집이 좋았고
만난 사람은 더 좋았다.
혼자서 오래 산 사람
오래 살았지만 외로움을 잘 챙겼고
그러므로 따뜻함을 잃지 않은 사람
마주 앉아 마신 향기로운 차가 좋았고
서로 웃으며 나눈 이야기는 더욱 좋았다
우리네 일생도 그렇게
끝자락이 더 좋았다고 향기로웠다고
말할 수 있었으면 참 좋겠다.
논산남부평생학습관에서 어제는(3월11일)
나태주시인의 시인학교가 개강을 했습니다.
첫 수업으로 나태주시인님을 처음 뵙는날,
언젠가 '학교'라는 드라마에서 풀꽃이란 시를 듣고
그 짧은 몇마디의 진한 여운에 감동받았었지요.
아주 젋은 시인인줄 알았는데 알려지는 시들은 거의
60이 되어서 쓴 시라고 합니다.
위로가 되고, 기쁨이 되고,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시.
시인은 그런시를 써야하고 그길만이 살아가는 길이라며
쓰지않으면 안될 것 같고 언제든 살아남기 위해 시를 썼다는 나태주시인님.
'꽃피는 봄, 시를 노래하다 '라는 주제로
5주간의 수업을 설렘을 가지고 즐겁게 들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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