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둑길의 봄을 만니다~ 봄볕이 참 좋은 날입니다. 먹지 않아도 배부를 것 같은 한낮에 바구니를 챙겨 논둑길을 걷습니다. 바삭하게 마른 검불 속에 아기자기하게 컸을 쑥을 찾습니다. 듬성듬성 모여 자란 쑥이 많이 보이는 곳은 내 차지라며 털썩 자리부터 잡습니다. 마른 풀은 헤치는 대로 머리카락 빠지듯 힘없.. 일상을 담다 2020.03.10
손맛으로 차린 밥상에는 봄이 풍년입니다 쑥국이 먹고 싶다는 남편과 기숙사에서 돌아오는 작은 아들을 위해 저녁밥상에는 봄을 가득 올려놓고 싶었습니다. 양지바른 마당 한쪽에서 제법 큰 쑥도 한끼 먹을 만큼 캐고 텃밭에서 억새지려는 쪽파는 한주먹 뽑아 다듬는 손길이 바빠집니다. 냉장고에 있는 미나리와 쪽파는 살짝 데.. 일상을 담다 2018.03.30
쑥국, 쑥전으로 주말의 봄을 먹다 새봄이 되면서 남편과 주말마다 산에 다니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좋다고 알려진 산을 찾아 여행처럼 즐기고 싶지만 남편은 힘들게 먼데까지 뭐하러 가냐고 지역에서 벗어나지를 않습니다. 건강을 생각한 운동이 우선이니 그냥 따를 수밖에요. 마을 뒷산에 있는 태조산을 시작으로 부소.. 행복끼니★ 2017.03.25
쑥국으로 입맛이 쑥쑥~ 어제는 퇴근하자마자 바로 바구니들고 마당한쪽에서 제법 자란 쑥을 캤습니다. 시골에서는 봄농사가 시작되면서 풀과의 전쟁으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곳을 찾아 쑥을 캐야합니다. 마당앞으로 쌓아둔 돌담사이로 듬성 듬성 보였던 쑥이 올봄에는 수북수북 내땅 자랑하듯 밭을 이루며 .. 행복끼니★ 2016.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