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승......송수권시 여승(女僧) 송수권 어느해 봄날이던가, 밖에서는 살구꽃 그림자에 뿌여니 흙바람이 끼고 나는 하루종일 방안에 누워서 고뿔을 앓았다. 문을 열면 도진다하여 손가락에 침을 발라가며 장지문에 구멍을 뚫어 토방아래 고깔 쓴 여승이 서서 염불 외는 것을 내다보았다 그 고랑이 깊은 음색.. 시가 있는 풍경♬ 2015.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