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귀로....박재삼 어떤 귀로 박재삼. 새벽 서릿길을 밟으며 어머니는 장사를 나가셨다가 촉촉한 밤이슬을 맞으며 우리들 머리맡으로 돌아오셨다. 선반엔 꿀단지가 채워져 있기는커녕 먼지만 부옇게 쌓여 있는데 빚으로도 못 갚는 땟국물 같은 어린 것들이 방안에 제멋대로 뒹글어져 자는데 보는 이 없는 .. 시가 있는 풍경♬ 2015.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