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깨꽃이 참 좋습니다.
들깻잎이 무성해지고 키가 큰 들깨밭에 하얀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동글 동글 긴 열매줄기를 맺고 하얀꽃을 꽃비처럼 날리기도 합니다.
꽃이 떨어지고 조그만 들깨 알갱이가 까맣게 영글어가면
주변만 지나가기만 해도 고소한 내음이 진동하는데 벌써부터
상상만으로 코끝을 자극해보기도 합니다.
억센 들깻잎은 따다가 간장이나 소금물로 장아찌를 만들고 연한잎은
김치를 담가먹으니 맛있는 밑반찬으로 좋은 재료가 되기도 합니다.
들깨로 짠 들기름은 나물요리에는 궁합이 제일 좋다고 들었고 골고루
여기저기 쓰이며 또한 입맛을 자극하는데 한몫합니다.
조금만 부지런함을 떨면 건강식탁을 준비할수 있겠지요.
들깨가 잘 영글어 찬바람부는 늦가을에 우수수
깨 쏟아지는 소리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