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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이에게 보물이 생겼어요

LO송이VE 2011. 1. 10. 06:16

겨울방학을 맞은 찬이가 히죽히죽 웃는 입꼬리가 귀에 걸릴만큼

신나는 선물을 받았습니다.

 

어느해부터 찬이아빠가 생활체육으로 석성중학교에서 배드민턴을

취미삼아 운동을 다니는데 가끔씩 아이들도 따라다니더니

무척 재미있어 합니다.

 

아들만 둘이다보니 자연히 엄마보다는 아이들의 아빠가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더 많은것도 사실이지만

그보다는 눈만뜨면 컴퓨터앞에 앉아 있으려는 애들과 애들엄마의

모습에 늘 불만이 많은터라 운동이나 놀이쪽으로

관심을 바꿔주려는 아빠의 사랑이 들어있습니다.

 

학교에 비치된 배드민턴라켓으로 아빠와 형과 가끔 치면서

갔다올때마다 제것만 없다면서 투덜거렸답니다.

새해의 약속대로 아빠한테 라켓선물을 받았는데요,

무슨 에너지가 그리도 넘쳐나는지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는 찬이가

더 어쩔줄 모르며 좋아서 난리가 납니다.

 

두어시간을 실컷 온몸을 움직여 땀에 흠뻑젖어 집에 들어온

개운하니 뿌듯한 모습에 아이들의 엄마도 함께 해볼까 하지만

초저녁잠이 많은 탓도 있고 새벽이면 몰라도 그저 마음뿐, 선뜻

따라나서지를 못합니다.

 

보고 또 보고 손에서 놓치 않고 매만지는 찬이의 모습을 보며

이번 겨울방학에 생긴 소중한 보물로 아빠와 형과 운동도

재미나게 하고 추억도 만들어가며 건강하게 보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