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끼니★

묵은지 쪽갈비찜으로 지친 입맛 살리기~

LO송이VE 2014. 6. 7. 16:43

 

이른더위에 켁켁 지쳐가는 하루하루입니다.

손하나 까닥하기도 귀찮을만큼자꾸만 늘어지는 이때,

입맛도 잃기 십상이지요.

 

시원한것만 자꾸 찾게 되고 그러다보니 속이

불편할때가 있습니다.

이열치열이라고 땀나면서 먹는 한끼가 오히려

온몸을 개운하게 해주기도 하지요.

 

2년된 묵은지는 잘 숙성되어 아삭거리는 맛이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찌게 국물맛을 내면 진한

깊은맛이 일품이지요.

 

쪽갈비를 사다가 소주에 재워 잡냄새를 잡고 마늘, 후추,

소금, 생강즙으로 밑간을 하고 묵은지로 돌돌말아 한나절을

냉장고에서 재워두었지요.

 

고춧물과 매실엑기스를 넣은 육수를 자작하게 부어

타지않는 냄비에서 푹 끓였답니다.

 

살코기는 쏙쏙 빠지고

묵은지는 맛있게 부들부들 거리고

국물은 더없이 개운하게 깊은맛이 납니다.

매콤하게 청양고추를 넣었다면 더 좋았을거

같은 아쉬움이 들지만 매운것을 잘 먹지 못하는

가족들을 생각을 해야지요.

 

손가락은 쪽쪽대며 밥위에 고기와 묵은지를 척척

올려먹는 시간,

배불리 한끼 행복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