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눈길을 담다!

눈내린 부여 궁남지를 찾아~

LO송이VE 2012. 12. 9. 17:56

부여10경중에 하나가 궁남지의 사계입니다.

봄과 여름에는 연꽃단지 길따라 궁남지의 포룡정을 중심으로

빙빙 돌아가며 가볍게 운동하기에 참 좋은곳이지요.

 

어느새 뜸해진 발걸음으로 가을을 보내고 겨울이 왔습니다.

눈내린 겨울 풍경또한 아름답다라는 말을 들어왔기에

그 마음을 알아주기라도 하듯 눈다운 눈이 내렸습니다.

 

이른아침, 산이아빠의 도움으로 미끄러운 눈길을

거북운전으로 궁남지를 찾았습니다.

 

눈앞에 펼쳐진 하얀세상의 궁남지의 풍경과 볼에 스치는 찬바람은

움츠러들게 하기는 커녕 오히려 머리를 맑게 시원하게 해주고

가슴을 뛰게 만들었습니다.

 

아이가 되어 가벼운 몸짓으로 궁남지의 겨울을 담는 셔터소리가

그 어느때보다 더 경쾌하게 들린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