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볏짚을 돌돌 말아요

LO송이VE 2012. 11. 27. 09:00

볏짚을 돌돌 말아요

 

잦은 가을비로 볏짚들이기가 자꾸만 늦어지고 있습니다.

요며칠 날이 좋으니 집집마다 볏짚을 기계로 말아 들일 준비를

합니다. 보통 좋은 볏짚은 소먹이로 많이 사용되지만 우리마을에서는

양송이 재배에 필요한 퇴비로 쓰기때문에 일년동안 재배에 필요한

볏짚을 지금부터 농가마다 준비를 해야합니다.

 

 

비맞은 볏짚을 이삼일 말려서 일차로 기계로 뒤적여 주고 기계안으로

모아 들어가면 커다랗고 둥글게 볏짚단이 만들어져 나옵니다.

 

그 풍경이 꼭 어미닭이 알낳는것처럼도 보이는데요, 옛날에는

일일히 손으로 볏짚을 묶고 나르고 했는데 농사일도 세월따라

많이 변해갑니다.

 

기계화로 일손은 덜어지고 편해졌지만 마음은 오히려 더 힘들어진

현실인듯 합니다. 편해진만큼 능률도 오르고 주머니에

들어오는것도 따라주면 좋으련만 농사일도 갈수록 만만치가 않습니다.

 

볏짚이 썩게 되면 쓰지도 못하고 버리게 되는데 올해도 볏짚들이기 대란이

있을정도로 많이 부족하다는 말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늦가을내내 날이 들어 농가마다 걱정없이 볏짚을 들여 양송이재배등

많은 농사일을 포기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