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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해갈에 단비가 내리는 석성마을의 아침.
LO송이VE
2012. 6. 30. 07:22
지난밤부터 후두둑 후두둑, 반가운 소리를 내며
단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밤세 빗소리는 그동안 애타던 마음을 달래주듯 달콤하게
자장가처럼 들려줍니다.
이른아침, 눈을 뜨자마자, 우산을 받쳐들고
논두렁,밭두렁을 둘러보다 이내 거추장스러운 우산도 내팽개치고
온전히 비를 맞고도 우리 어르신들의 몸짓이 마냥 가벼워보입니다.
눈에 보이는것들마다 생기로 가득찬 이 아침,
빗소리가 고맙고 정겨운때도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걱정하나 덜어낸 주말에 고소한 기름냄새 솔솔 풍기며 호박전에
막걸리를 건내가며 마음이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야할듯 합니다.
가뭄해갈에 도움되는 단비로 비피해없이 적당히 내려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