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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부여궁남지 연꽃향기에 취하다
LO송이VE
2011. 7. 19. 10:16
한여름, 부여궁남지의 연꽃향기에 취하다.
지붕없는 박물관이라 불릴만큼 눈길, 발길이 머무는 곳마다 백제의 역사를
찾아볼수 있다는 부여에는 대표적인 지역축제로 한여름, 궁남지서동공원에서
열리는 서동연꽃축제와 가을의 백마강변에서 열리는 백제문화제를 손꼽을수 있습니다.
백제의 무왕(서동왕자)과 신라의 선화공주의 사랑이야기가 전해져오는 궁남지는
백제무왕때 만들어진 인공연못으로 가장 오래된 연못이지요.
지리한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코앞으로 다가온 연꽃축제를
앞두고 일년중 초록이 제일 예쁜것마냥 넓다란 연잎사이사이로 꽃대를 세우며 곱고
단아하게 연꽃을 피워내고 있습니다.
궁남지를 빙둘러 에워싸고 있는 버드나무 가지는 바람결에 물결치듯 하늘거리고
그 바람결에 긴대궁세워 피워낸 연꽃이 이리저리 흔들거리며 향기도 은은하게
코끝으로 내주고 있습니다.
연못주변으로 펼쳐진 구불구불한 연꽃천지길에는 이른아침부터 전국각지에서 몰려든
사진작가의 셔터소리와 일년내내 산책길로 사랑을 받기에 아침산책을 즐기는
발걸음 소리로 가득합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부여서동연꽃축제는 오는 7월 21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데요,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은 물론,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한여름 더위를 즐길수 있는 백제역사속으로 여행, 궁남지의 연꽃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